첫 발정이 무사히 끝나간다.
약하게 땡깡 부리는 것 부터 시작하면 한 4~5일은 하는 듯.
어제 그제는 정말 정도가 심해서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하나 싶었는데,
오늘 되고나니 또 점점 잦아들어가서 이대로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.
역시 베테랑 언니의 '삘 꽂히는 대로 키워' 라는 말이 진리인 듯.
궁디팡팡을 해주면 호르몬 분비가 돼서 몸에 안 좋다는 말이 있어도
일단 진정 시켜주려면 그 방법 밖엔 없고. -.-
인간은 365일 발정 중이라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노골적이진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.
저 어린 것이 뭘 안다고 ㅜㅜ 궁뎅이 치켜 들고 몸 부비적 대고 울어대는 지 원.
불쌍해서 사진도 안찍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찍어둘 걸 그랬다. -.,-;
하아 상큼이 울음 소리에 우리 동네 양아치 고양이들 가슴 좀 설렜을게다.
우리 동네 고양이들은 유난히 양아치 같은 얼굴들을 하고 있다. 막 떼로 다니면서 돈 뜯을 것 같은 인상.
엊그제는 문을 열었는데 그런 고양이 너댓마리가 부다다다 뛰어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.
그리고 그 날 밤에 언놈이 방 앞에서 협박성 소리를 꽥 지르고 달아남.
상큼이 직립보행..?